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외로운 늑대 무자헤딘과 세포 테러리스트를 위한 안전과 보안 지침(Safety and security guidelines for lone wolf mujahideen and small cells)’이라는 제목의 지침서를 소개했다.
64페이지에 달하는 이 지침서는 원래 알카에다가 아랍어로 펴냈지만, 이후 IS가 일부를 수정하고 살을 붙여 영어로 재발간했다. 표지는 9.11테러 당시 뉴욕 빌딩에 화재가 난 이미지와 함께 자유의 여신상의 뒷모습을 담았다.
[사진출처=@ansarukhilafah/Twitter] |
총 12개 챕터가 있으며 온라인 활동 방법, 조직에 스파이가 침입했을 경우 이를 보고하는 법, 경찰의 감시를 피하는 법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지침서는 특히 외로운 늑대들에게 무슬림이 아닌 현지인처럼 보일 것을 강조한다. 수염을 밀고, 서양식 복장을 갖추고, 무슬림이 사용하는 무알콜성 향수를 사용하지 말라는 등의 조언이다. 또 새 옷은 주변의 이목을 끌 수 있기 때문에 피하라거나, 위 아래가 다른 색깔의 옷을 입으라고 충고한다.
이는 IS가 처음 발간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지난 6월에 영국 극단주의자들이 폭탄을 만들고 화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설명 등이 담긴 요약집을 온라인에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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