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는 6일 오룡관 101호 앞에서 고정주 나영산업 회장과 문승현 지스트 총장, 전장수 대학원장, 고도경 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갖고, 고 회장의 아호를 새긴 ‘덕운(德雲) 고정주 강의실’ 목각 현판을 게시했다.
고 회장은 발전기금 기탁식에서 “지난 30여 년 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며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GIST 같은 연구중심대학과의 기술 협력과 인재 교류가 큰 힘이 된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1982년 35세의 나이에 중소 제조업체를 설립한 고 회장은 현재 매출 297억원(2014년)의 나영산업을 이끌고 있는 지역 대표 중소기업인으로 삼성전자 광주공장을 비롯한 대기업에 김치냉장고와 냉동고 등의 부품을 ODM(제조자개발생산)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가진 틈새상품 ‘소주냉장고’와 ‘쌀냉장고’를 출시해 독자적인 백색가전 생산 능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스트는 고 회장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발전기금 기부자로서 예우하기 위해 오룡관 101호를 ‘덕운 고정주 강의실’로 명명해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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