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이 시작되는팔석담 인근(현 행운의 동전 시설 옆)에 시민들이 재미있게 기부할 수 있는 ‘퍼네이션(Funation)’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퍼네이션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가 결합된 말로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의미한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팔석담 인근에 설치되는 퍼네이션(Funation) 조형물 시안. |
이번 청계천에 설치되는 퍼네이션 조형물은 버려지는 자전거 바퀴 등을 활용해 노숙인들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두바퀴 희망자전거’에서 제작했다. 윗부분에 설치된 동전함에 동전이 쌓이면 아래로 쏟아지며, 이 때 진동 감지 센서가 작동해 LED조명이 다양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
퍼네이션 조형물에서 수거된 동전은 ‘서울 시민’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조형물에 기부된 동전 중 국내 주화는 ‘꿈디딤 장학금’으로 조성해 서울장학재단에, 외국주화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청계천 퍼네이션 조형물은 내년 1월31일까지 운영된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