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춘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A교수(43)가 마신 음료수 성분을 의뢰한 결과 메탄올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춘천의 모 대학교 교수인 A씨는 수업전 개인 사물함 안에 놓인 플라스틱 재질의 스포츠 음료수(500ml)를 마신후 복통과 어지러움을 느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플라스틱 재질의 통에 들어있던 음료수는 A 교수뿐 아니라 다른 교수 2명의 사물함에도 놓여 있었다.
A 교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메탄올은 에탄올과 함께 알코올의 한 물질이지만 술의 기본적인 원료인 에탄올과 달리 인체에 치명적이다.
적은 양이라도 장시간 노출되거나 섭취할 경우 시신경 장애와 두통, 호흡 곤란을 일으킬수 있다.
인체 내에 흡수될 경우 간에서 폼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변환되며 7~10㏄ 정도면 실명하고 치사량은 100~250㏄로 돼 있다.
경찰은 특히 음료수 통 하단에 주삿 바늘 등을 이용해 외부 물질을 주입한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삿바늘을 이용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메탄올을 주입한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