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병원명 공개를 지연한 데는) 국민의 걱정과 불안을 확산시킨다는 고려도 있겠지만, 그런(병원 입장 때문에 이름 공개가 늦어진) 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해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초기에 위기대응능력이 상당히 늦다. 이런 측면에서 이 사태가 커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상진 의원은 병원쇼핑이라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메르스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환자라면 사실 누구나 가장 최고의 진료를 받고 싶어 한다. 이 병원에 가서 확실한 답을 못 들으면 저 병원 가보고, 이런 의료 제도와 환경이 문제”라며 “전염병이 처음 시작될 때 방역당국에서 이에 대한 국민 행동지침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의료원만 하더라도 800명이 넘는 접촉자들이 감시대상이 되는 등 이런 여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수도 있고, 더 확산될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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