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6개 관련 업종 중소상인 200명을 대상으로 ‘이케아 1호점 ‘광명점’ 개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케아 입점 이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55%로 나타났고 이들의 평균 매출감소율은 31.1%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케아가 가구전문점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달리 침구 등 직물제품과 주방용품 소매점의 매출감소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 비율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구소매(71.8%)의 뒤를 이어 가정용 직물제품 소매(76.8%), 식탁 및 주방용품 소매(71.4%)의 매출 감소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83.5%라는 높은 비율의 광명지역 중소상인들이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의무휴무제를 이케아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가구 소매점(89.7%)의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88.2%), 식탁 및 주방용품 소매(85.7%), 페인트, 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85.5%) 부문 종사자들의 찬성율도 높게 나타났다. 현행 3㎞인 정부의 상권영향평가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78.5%에 달했다.
이케아 입점이 광명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것인가라는 질문에 84%가 ‘아니오’라고 응답했으며, ‘매출하락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78%ㆍ중복선택)’, ‘지역자본의 역외유출(38.1%)’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처럼 이케아의 입점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중소상인들이지만, 약 80%가 뾰족한 대응방안이 없다고 답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이케아 입점 이후 지역상권에 대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상권실태조사로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이케아의 입점이 가구 뿐만 아니라 직물, 생활용품 등 다수의 산업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추가입점 할 이케아 점포를 비롯해 국내ㆍ외 대기업의 진출 확대에 대해 부 및 지자체의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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