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링커스는 3일 서울시, 한카와 공동으로 서울 시내 3개 지역의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은행 현금 자동지급기가 들어간 공중전화 부스에 이어 또 다른 색다른 변신의 일환이다.
이번에 공중전화부스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된 지역은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파트, 중랑구 면목동 버스차고지, 도봉구 쌍문2동 우체국 세 곳이다. 국내 최초로 공중전화부스를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한 사례로 KT링커스는 시범 서비스 운영 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서울시 ‘나눔카’의 전기차 셰어링업체인 한카의 서비스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스 8㎾ 완속 충전기로 6시간이면 차량의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이미 전기차가 보편화된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 1000대, 스페인 500대 등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보편화됐다.
이정석 KT링커스 사업운영본부 본부장은 “곳곳에 마련된 공중전화부스 자원을 활용해 국내 전기차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전기차 충전소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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