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I리서치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지난 해 4분기 안드로이드폰의 평균판매가격이 1대당254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대당 100달러 이상 하락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주원인은 샤오미 등 중국산 저가 스트폰의 부상이다. 하지만 대당 600달러 초반이던 아이폰 값이 687달러까지 치솟은 효과 역시 크다. 삼성전자가 저가 시장에서 샤오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을 때 애플은 아이폰6를 앞세워 고가시장을 싹쓸이 한 셈이다.
WSJ은 “지난 해 4분기 애플은 더 많은 스마트폰을 더 높은 값에 팔았다”면서 “명품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명품시자을 조사한 지난 주 후란(Huran) 보고서를 인용, “중국에서 애플은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과 함께 흔히 선물로 주고 받는 명품브랜드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 4분기 전세계 모바일폰 시장의 이익 가운데 90%를 애플이 가져간 점을 인용, 세계 부(富)의 87%를 상위 10%가 소유했다는 연구결과와 비유했다.
WSJ은 또 애플은 이미 전세계인의 5%가 사용하고 있고, 안드로이드폰 가격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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