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간된 책 ‘숨바꼭질’에는 전병욱 목사의 과거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 사실이 피해자의 증언과 함께 담겼다. 집필자는 삼일교회 전·현 교인들로 이들은 전 목사의 성범죄를 은폐하고 감싸주기 바쁜 교회 집단의 몰염치에 공분해 펜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책에는 과거 전병욱 목사가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한 것,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사건 등을 비롯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성추행 사례가 실렸다. 피해자 다수는 이 같은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인 전병욱 목사는 현재도 버젓이 목회 활동을 하고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삼일교회를 떠난 뒤 2012년 5월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신도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교회 교인들은 2012년 6월부터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에 전 목사의 목사직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 청원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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