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증권시장에서 저가주 종목수는 줄어들고 고가주 종목수가 늘어났다.
14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부터 이달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772종목과 코스닥 시장의 998종목의 주가 등락과 가격대별 분포를 조사한 ‘가격대별 주가분포’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원 이상 고가주는 136개에서 150개로 10.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주가 전체 상장종목 중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7.71%에서 19.56%로 높아졌다.
반면 1만원 미만의 저가주는 396개에서 375개로 5.30% 줄었다. 저가주 비중도 51.62%에서 48.88%로 소폭 낮아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1만원 이상 고가주는 213개에서 229개로 7.51% 늘었고, 3000원 미만 저가주는 388개에서 345개로 11.08% 감소했다. 고가주 비중은 21.34%에서 22.04%로 높아졌고 저가중 비중은 38.87%에서 34.56%로 떨어졌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가가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코스닥시장에선 1000원 이상 3000원 미만인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 구간에 해당하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평균 25.72%, 코스닥 종목은 20.54% 상승하며 시장 수익률 대비 각각 26.26%포인트, 9.37% 포인트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국동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말 1820원에서 지난 9일 9980원으로 상승하며 448.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이리버가 지난해 말 1475원에서 지난 9일 7930원으로 상승하며 437.63%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