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키움증권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기존에 약 437만평(1443만 제곱미터)을 소유하고 있다. 토지 취득원가는 9081억원이며 장부가도 동일하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산재평가를 할 경우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최근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레이크사이드CC 부지를 3500억원에 인수했다. 이중 삼성에버랜드 투자지분은 20%(700억원)이다. 레이크사이드의 총 면적은 126만평이며 사업보고서상의 토지가치는 5063억원(평당 40만원)이다. 레이크사이드는 삼성물산 소유여서 토지자체는 삼성에버랜드와는 무관하다.
다만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한 437만평을 레이크사이드 가치와 동일한 평당가 40만원으로 환산하면 1조7400억원이다. 만약 주위개발가능성 등 미래가치 등을 감안해 평당 100만원으로 계산하면 자산가치가 4조3000억원에 이른다. 결론적으로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한 437만평의 가치는 장부가인 최소 9081억원에서 향후 개발상황 등에 따라 4조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happy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