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G조 첫 경기로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전반 37분 페페는 뮐러의 얼굴을 손으로 쳐 넘어뜨렸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뮐러가 일어나지 않자 분을 못 이긴 듯 박치기를 했다. 결국 페페는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안정환 해설위원은 페페의 박치기를 보고 “머리로 넘어져 있는 선수를 헤딩했네요. 볼에 해야지 왜 머리에 합니까”라고 말했고, 김성주 캐스터는 “페페가 뮐러의 머리에 자기 머리를 갖다 댄 거는 오버액션 한 거 아니냐는 의사 표현이었는데”라고 되짚었다.
이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할리우드 액션을 쓰는 것도 나쁜 일이지만, 심리적으로 상대 수비수를 건드리는 장면이다. 영리한 방법”이라며 “몸으로만 싸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심리적 싸움이 더 큰 작용을 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페페 박치기 퇴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페페 박치기 퇴장, 시원한 해설이다”, “페페 박치기 퇴장, 믿고보는 안정환”, “페페 박치기 퇴장, 페페 박치기 당황스러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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