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2014:불신시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배수의 고도’는 지난 2011년 초연시 극단 트래쉬마스터스(TRASHMASTERS)의 대표인 나카츠루 아키히토가 작ㆍ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배수’란 “절대 절명의 위기에 오히려 강을 등지고 온 힘을 다해 싸운다”는 중국 사기에 나오는 전략에서 비롯된 말로 현재의 일본의 상황을 비유한다.
작가는 취재와 조사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과 그 안에 내포된 감정들을 구체적인 에피소드에 담아 표현한다. 이 작품은 일본 사회를 넘어 환경 대재앙 등 오늘날 인류가 처한 극단적 위기에서 사회 정의는 과연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연극 ‘배수의 고도’ 연습 장면 |
2013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을 수상한 김재엽이 연출을 맡았다.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 아티스트인 여신동이 미술감독 및 무대디자이너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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