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내가 아빠가 돼서(소담출판사)’는 이 같은 신드롬이 병들어 가는 가정과 해체되고 있는 가족 관계에 대한 슬픈 반영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아빠들이 책임감을 갖고 든든하게 가정을 지켜나간다면 수많은 문제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스물네 명의 아빠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7번방의 선물’ ‘괴물’ 등 가족 문제를 다룬 다양한 소설과 영화 속 아빠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요즘 세대의 아빠들이 경험하는 희로애락을 다채롭게 조명하고 있다. 소설과 영화를 인생의 축소판으로 보는 저자는 이를 통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여러 작품 속에 투영된 이 시대 아빠들의 고민과 애환, 걸어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 속 캐릭터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만큼 저자의 조언은 흥미롭고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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