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7·캘러웨이)이 캐나다오픈 마지막날 선전했지만 공동 31위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72·725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배상문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전날보다 24계단 오른 공동 31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57.14%)과 그린 적중률(77.78%)이 나흘 가운데 가장 좋았다. 첫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샷감각을 되찾았다.
지난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배상문은 그러나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76위를 한 데 이어 4개 대회 연속 컷오프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한 달 간의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이번 대회 마지막날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하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양용은(41·KB금융)은 마지막날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이븐파 288타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컵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스니데커는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통산 6승.
메이저대회 2연속 톱10에 오른 일본의 신예 마쓰야마 히데키는 9언더파 279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