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 따르면 쇠고기 원산지표시 위반건수는 2011년 690건에서 지난해 866건으로 25.5% 증가했다. 농관원은 원산지표시 대상업소 117만9000곳 중 34만8000곳을 조사해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이 중 허위표시와 미표시는 582건과 284건으로 각각 11.9%, 67.1%씩 큰 폭으로 늘었다.
매년 수입물량이 느는 쌀도 2011년 210건에서 지난해 492건으로 134.3% 급증했다. 수요가 많은 닭고기도 193건에서 229건으로 19.2% 늘었다.
다만 작년 농식품 전체 원산지표시 위반건수는 4642건으로 2011년 4927건에 비해 5.8% 줄었다. 전체 유형별로는 거짓표시가 2731건(58.8%), 미표시가 1911건(41.2%)이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1348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추김치(870건)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 원산지위반 적발건수를 보면 음식점이 2508곳(54.0%)으로 가장 많고, 식육점 483곳(10.4%), 농산물가공업체 406곳(8.8%) 등이 뒤를 이었다.
농관원은 원산지 거짓표시 2019건을 검찰에 송치해 1820건을 징역ㆍ벌금형 등 형사 처벌했다. 원산지 미표시 1911건은 시정명령과 함께 6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예방차원의 지도ㆍ홍보와 더불어 수요가 많고 원산지 위반이 잦은 품목을 중심으로 연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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