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도 성황리에 마쳐
[헤럴드생생뉴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뷰브에서 1억뷰를 기록하며 K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싸이(본명 박재상·35)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한 4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번 더 사는 삶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한국 콘텐츠중 처음으로 조회 수 1억 건을 넘어섰다. 불과 50여일 만이다.
종전 한국 콘텐츠 중 최고 기록은 지난 2009년 6월 발표돼 3년여에 걸쳐 누적 조회수 8천400만 건(4일 현재)을 기록한 소녀시대의 ‘지(Gee)’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최단기간 최고 누적 조회수 기록도 세웠다.
싸이는 “가수 인생에서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해 신기하고 이상하다”며 “내수용 가수여서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도 사실 한국 팬들을 위한것이었다. 지금 내게 벌어진 상황은 모두 덤이다. 한 번 더 사는 삶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내가 모르는 제3국의 언어로 된 댓글을 보면 신기하다”며 “최근 ‘싸이 오빠(psy_oppa)’라는 계정으로 트위터를 시작했는데 해외 네티즌이 그렇게 불러 재미있다”고 말했다.
싸이 강남스타일 1억뷰 기록 |
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싸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도 참석한다.
“솔직히 설렌다”는 싸이는 “가수 생활을 하며 가장 그리웠던 게 2001년 데뷔 때의 기분”이라며 “‘새’를 부를 때처럼 하루하루 달라지고 커지는 반응, 사람들이 알아보는 변화는 ‘루키’만이 느끼는 감정이다. 사람이 살면서 이런 걸 두 번 느끼는 건 쉽지 않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가수로 흥하고 망하는 건 둘째다. 내 콘서트를 한번 보여주고 싶다”며 “요행수로 온 웃긴 애라는 평가 대신 눈물과 웃음이 있는 공연을 선보여 치열하게 음악을 한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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