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의 유산균과 과민성 장증후군 관련 논문이 해외 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 ‘설사형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서 복합유산균제제 투여의 효과’는 미국의 소화기내과분야 저명 의학저널 ‘임상소화기병학저널’ 46호에 게재됐다.
이번 임상실험은 18∼65세의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중앙대병원에서 진행됐다. 무작위로 25명씩 두그룹으로 나뉘어 쎌바이오텍의 이중코팅 유산균을 복용하는 유산균군과 가짜 약을 먹는 위약군에 배정됐다. 8주간의 투약기간 중 유의한 효과를 본 유산균군은 48%로, 12%의 효과를 본 위약군보다 3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당사 이중코팅 유산균이 과민성 장증후군에 효과를 보여 장내 유해균이 이 질병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친다는 가설을 입증했다”며 “이번 해외학술지 논문 등재는 유산균이 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도출되고, 그 결과를 학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복통 복부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증상이 반복되며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7~15% 정도가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을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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