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의 ‘국민 엄마’ 탤런트 김혜자가 시트콤에 도전한다. 중앙종편 jTBC는 6일 김혜자가 개국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시트콤 연기를 펼친다고 밝혔다.
‘청담동 살아요’는 청담동 명품 거리에 있는 재개발 직전의 허름한 2층 건물에서 하숙집과 만화방을 운영하는 김혜자와 그 하숙생들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페이소스를 그린다고 jTBC는 전했다.
KBS에서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와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연출하고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감독한 김석윤 PD가 만들며, 김혜자 외에 이보희와 서승현 등이 출연한다.
김석윤 PD는 “주인공 혜자는 억척스럽지만 시를 좋아하는 아줌마인데 실수로 백화점 VVIP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하숙집 아줌마가 졸지에 청담동 귀부인 행세를 하게 된다”며 “그 외에도 기러기 아빠, 부도난 기획사의 아이돌 연습생 등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서 가장 화려한 곳에서 가장 초라하게 사는 혜자와 그의 식구, 하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에 행복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자의 방송 출연은 2008년 KBS ‘엄마가 뿔났다’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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