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출시된 ‘KB온국민TDF’는 KB자산운용이 연금펀드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으로, 출시 3개월 만에 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조재민 대표 |
펀드 자체의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도 업계 최저수준이며, 피투자펀드 보수도 업계 평균보다 낮은 0.15%로 낮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TDF는 대부분 재간접형으로 운용된다. 피투자펀드의 보수차이가 크다면 장기투자를 할 경우 복리효과로 인해 수익도 크게 달라진다. 이와 함께 뱅가드와의 협업은 펀드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뱅가드의 전세계 운용자산 규모는 약 4600조원으로 1000조원 수준인 미국 TDF 시장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뱅가드 TDF는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로부터 최고등급인 ‘골드’ 등급을 받기도 했다.
‘KB온국민TDF’는 뱅가드의 생애주기 투자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국내투자자들이 국내 투자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는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모델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은퇴시점이 멀수록 주식비중이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구조다.
문영규 기자/yg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