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은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삶의 일부다. 밀린 일 때문에,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퇴근하지 않고 일을 계속하는 상사 때문에, 회사 분위기 때문에 야근을 해야 하지만 떳떳하게 야근수당을 신청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늦은 밤에도 환하 게 불을 밝히고 있는 여의도 증권가의 사무실 모습이 오늘날 기업 야근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밤은 시간 외 근무, 즉 야근이다. 비공식 근무지만 ‘의무’로 해석된다. 야근이 당연했던 아버지세대와 달리 젊은 직장인들은 야근에 인색하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보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말이 더 와닿는 세대다. 한 대선주자의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도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야근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피할 수 없다고 즐기기엔 이미 체력은 바닥이다. ‘칼퇴(근)’를 외치는 직장인, 대한민국은 지금 야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