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관서 이기흥, 유승민 IOC 위원과 면담
IOC 안일한 태도 지적…“IOC가 역할 제대로 해야”
“국민 대신해서 행동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IOC 안일한 태도 지적…“IOC가 역할 제대로 해야”
“국민 대신해서 행동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를 찾아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 표기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한국 위원들을 만나 일본의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관을 방문해 이기흥, 유승민 IOC 위원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정 전 총리는 먼저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인 것으로 표기함으로서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IOC가 필요한 역할과 입장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IOC가 정치적 중립을 의무적으로 지켜야함에도 이 문제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인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 및 IOC 측 요청에 따라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일본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정 전 총리는 이기흥, 유승민 위원에게 “하루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고, 원만한 올림픽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을 대신해서 행동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