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도시 숙박 예약 중 토종 온라인여행사(OTA)가 다국적 OTA 점유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외국계 OTA와 관광숙박업체 거래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관광지 숙박업체의 OTA 의존율은 외국계 27.0%, 국내 OTA 35.5%, 합계 62.5%로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4∼15일 국내 6대 관광 지역인 강원·경기·부산·서울·인천·제주의 숙박업체 25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주요 OTA 업체로는 인터파크 투어, 하나투어, 야놀자, 여기어때 등이 있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OTA 시장은 부킹닷컴, 아고다를 거느린 부킹홀딩스와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를 보유한 익스피디아 계열이 양분하고, 중국계 회사 트립닷컴이 이들 그룹을 추격하는 모양새로 형성돼 있다.
객실수가 많아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들의 매물로 자주 등장하는 강릉 세인트존스 |
국내 숙박업체는 평균적으로 외국계 OTA 3.4곳, 국내 OTA 4.6곳과 거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객실 판매 실적 분석결과 ‘내국인이 국내 OTA로 예약한 경우’가 54.3%, ‘내국인이 외국 OTA를 이용한 사례’는 12.5%였다.
수수료율은 외국계 OTA 15.2%로, 국내 OTA 1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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