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일 "우리 군이 (북한에게)조롱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군이 전날 (북한이 쏜 발사체를)탄도미사일이라고 바로 발표하니, 김정은이 방사포라고 팩트체크를 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정작 탄도미사일이 날아갈 땐 불상 발사체라고 몇 주간 분석했다"며 "바로 직전에는 쏘고나서 다른 말을 할까봐 (북한이)우리를 겨냥했다고 팩트체크를 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7월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명시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는 군 당국 분석과 다른 내용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포럼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군이 오인한 것으로 확인될 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군이 이러다가 확실한 정보 획득을 위해 남북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도 맺자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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