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랜싯’은 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 ‘유럽 인구에 있어 시간 변화에 따른 기후 관련 위험도의 증가: 데이터 중심 예측 연구’를 게재했다. 이 연구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JRC)의 기후과학자와 인문지리학자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1981∼2010년 유럽 각국에서 발생했던 기후 재난 2300여건과 사망자 숫자 등을 비교ㆍ분석했다. 또 예측 모델링 기법을 통해 이후 2100년까지 예측되는 기후 재난과 사망자 숫자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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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71∼2100년 유럽에서는 매년 15만2000명이 기후 재앙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큰 원인은 폭염으로 심혈관질환, 뇌졸중,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지역적으로는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남부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도 3분의 1 정도가 기후 재앙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이탈리아 학자 조반니 포르치에리는 CNN에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거나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 않는다면 유럽 인구 3억5000만명이 극한의 유해 기후에 노출될 것”이라며 “현 상태보다 약 50배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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