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특수교육과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이들은 4년 전 학과 엠티(MT) 때 처음 만난 이후 장애 학생과 그의 공부를 돕는 도우미 학생으로 매칭 되면서 학과에서 소문난 ‘단짝’으로 지내왔다.
특수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대구대 특수교육과 이태영 학생(청각장애ㆍ왼쪽)과 김미진 학생. [사진제공=대구대] |
이들은 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대외 경험도 함께 해 2013년 아시아ㆍ태평양 농아청년대회에서 스태프로 활동했다.
또 ‘장목들(장애학생 목소리가 들려)’이란 대구대 장애학생 창업동아리 멤버로 함께 활동하며 2014년 대경강원권 창업경진대회에서 금상(2위)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씨는 201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500m 육상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같은 해 지방장애인기능경기 ‘전자출판’ 부문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씨는 17일 졸업식 때 총장 공로상을 받는다. 이 씨는 경기도에서, 한 학기 먼저 졸업한 김씨는 경남에서 특수교사로서의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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