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14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명 포뮬러원 저널리스트 조 사워드(Joe Saward) 씨의 글을 인용해 "애플이 포뮬러원 경영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전 '포뮬러원의 통치자'로 불리는 실질적 수장, 버니 에클레스톤이 85억 달러(한화 약 9조6,432억5,000만 원)에 포뮬러원의 지분 35%를 구입하겠다는 의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만큼, 거액의 현금을 융통할 수 있는 애플이라면 포뮬러원 경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게 사워드 씨의 의견이다.
하지만 애플이 소규모 기술 기업을 인수한 적은 있어도 스포츠 분야에 거액을 투자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이 포뮬러원에 참여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게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현재 개발중인 EV 등 자동차 프로젝트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페라리, 맥라렌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협업이 가능할 수도 있으며 모터 스포츠를 통해 자동차 분야에서도 브랜드 네임을 알릴 수 있다.
또 애플TV용으로 독점 콘텐츠를 확보할 수도 있으며 거액의 현금 자산을 세금 회피 없이 투명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매체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EV 포뮬러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Formula) E'도 포뮬러원과 같은 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 총괄하고 있다면서 애플의 목적이 이 '포뮬러E'에 있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도, 포뮬러원 측도 공식 입장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EV 벤처기업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는 지난 1일 포뮬러 E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를 위해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페라리 팀 대표를 맡았던 마르코 마티아치를 글로벌 브랜드 수석 겸 광고책임자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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