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정책적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은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서로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경우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며, 3주가가 이익 수준과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가능성이 부각된 것에 대해 통신사의 이익률 하락하고 실적 변동성 확대될 수 있어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경쟁 증가와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률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면서 “무엇보다 과열 경쟁 에 따라 실적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체별로는 영업이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이 높은 LG유플러스, KT 순으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앞서 방통위는 9일 지원금 상한제 폐지 검토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검토한 적 없다’‘지원금 상한제 규제에 관한 입장이 확고하다.’ ‘사실무근이다’ 등으로 수차례 부인했으나 불과 하루 만인 10일 오후 ‘복수 안 중 하나로 내부 검토를 했다’고 입장을 뒤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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