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는 5월 중국시장에서 총 15만45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12만9027대보다 판매량을 16.6% 늘렸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1월 -21.9%, 2월 -21.2%, 3월 -6.8%로 부진을 거듭하다 4월 0.1%로 반등에 성공한 뒤 지난달 16.6%의 판매증가율을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는 5월 판매로는 역대 최대치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전년동월(8만22대)보다 25.4% 증가한 10만328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전년동월 4만9005대에서 2.3% 증가한 5만122대를 판매했다. 특히 5월에는 기아차도 5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현대차가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형 콘셉트 모델 올 뉴 투싼을 선보이는 모습 |
현대ㆍ기아차는 링동과 스포티지의 신차효과가 본격화되고 SUV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UV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할부 상품을 강화하고, 주력 상품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한것이 주효했다.
실제 투싼, 스포티지는 물론 양사 소형 SUV인 ix25와 KX3도 선전하며 SUV 라인업이 전년동월(2만8771대)보다 85.4% 증가한 5만3348대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22.3%에서 35.5%로 13.2%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투싼이 1만4528대 판매되며 신구형 투싼 통틀어 전년 동월(7953대)보다 166.7% 증가한 2만121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스포티지도 신형 스포티지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월(7158대)보다 109.2% 성장한 1만4973대를 판매했다. ix25와 KX3도 각각 21.0%, 41.5% 증가한 1만126대, 6011대로 나타났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 ‘링동’은 1만1884대가 판매되며 3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고 기아차 K3도 1만4243대로 전년동월(1만2,364대)보다 15.2% 증가하는 등 고른 모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ㆍ기아차는 6월에도 고객 대상 경쟁차 비교 시승회, 위쳇ㆍ웨이보 등을 활용한 디지털 홍보 강화, 블록버스터 영화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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