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스마가 시도한 건강 정보의 자기 수량화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애플 워치는 ‘리서치 킷’을 탑재했는데, 이는 사용자 자신의 건강 정보를 병원이나 연구소에 실시간으로 보내 수집하도록 허용하는 앱이다. 여기에는 걷기, 달리기, 기초 대사량, 폐활량 등의 피트니스 정보 뿐 아니라 나트륨, 니아신, 단백질, 당분, 마그네슘, 불포화지방, 산소포화도, 수면 분석 등 거의 모든 건강정보가 해당된다.
LG CNS의 조인행 상무는 “사물인터넷은 곧 빅데이터를 포괄하는 개념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즉 초연결사회는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사회이며, 사물인터텟은 센서로 시작해 네트워크를 거쳐 빅데이터로 종결된다는 것이다. 2020년까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기기의 수는 500억개로 예측되는데, 그 말은 그 기기에서 생성되고 전송되는 데이터가 더 많아 진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설비 센싱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ㆍ분석하여 공정불량원인분석, 설비동작분석, 에너지사용최적화, 안전사고제로화 등 시스템기반으로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도시 단위로는 재난이나 교통 등이 일어나는 특정 상황의 패턴을 누적된 데이터로 분석해 이를 실시간 상황에 적용해 위험 단계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IDC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약183억달러에 이르고 연평균 31.7%씩 성장해 내년에는 2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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