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은 크라우드팩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잠재적인 차기 대선주자들의 순재산액과 함께 이들의 공통점은 ‘백만장자’라는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잠재적 차기 대선주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이는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로 순재산액이 2억달러(약 22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Crowdpac/CNN] |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휴렛팩커드(HP)의 CEO로 활약하면서 유명세를 떨친 칼리 피오리나는 8000만 달러(약 885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스나이더의 뒤를 이었다. 피오리나는 29일(현지시간) “내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의 순재산액은 2150만 달러(약 23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편 빌 클린턴의 재산을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 기부자 명단 비공개 등 최근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지만 유력한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는 여전하다.
공화당의 또 다른 유력 대선 후보이자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이기도 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000만 달러(약 111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선 의원이자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틀어 23일(현지시간) 가장 먼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공화당 내 강경 극우세력 테드 크루즈도 350만 달러(약 39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백만장자 대선 후보 반열에 합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60만 달러(약 7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는 적은 액수의 재산 소유자에 속해 있다.
이 밖에도 존 헌츠먼 전 주중 미국대사가 1600만 달러(약 177억원)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클린턴의 바로 뒤를 이었다.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금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지사와 릭 페리 전 텍사스주지사, 릭 샌토럼 전 연방상원의원 등도 각각 700만 달러(약 78억원), 300만 달러(약33억원),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재산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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