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각가’로 잘 알려진 권오상(40)의 모빌 작품이다. 보석 사진을 망점까지 보이도록 확대거나, 털실, 회로칩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인터넷에서 출력해 그 조각들을 스티로폼 구조물에 이어붙여 만든 모빌 작업이다.
㈜KH바텍이 올해 5월 개관한 전시공간 페리지갤러리(서초구 반포대로)는 권오상을 올해의 아티스트 3인에 선정하고 ‘Structure’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었다.
매스모빌-페리지, 사진인화지, 혼합재료, 300 x 200 x 300㎝, 2014 |
전시장에서는 두상, 토르소, 롤러블레이드, 빈티지한 도자기들의 이미지를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콜라주한 조각 작품들도 선보였다. 2차원의 이미지들이 3차원으로 구현되며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넘나드는 오브제로 재탄생했다. 현실 사물을 통한 유희를 경험하게 하는 순간이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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