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이사가 잦을 수밖에 없는 대도시 여건 속에서도 건강한 유연함을 잃지 않는 주체가 감각하는 서울의 특수한 장소성을 그림으로 가시화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직성이 전시를 갖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알바루 시자가 설계해 관심을 모은다. 자연 채광을 살린 부드러운 유기체 형태의 미술관은 보는 각도에 따라 그 형태와 표정이 달라진다. 서울의 모더니즘 주택환경인 연립주택 등을 재해석한 정직성의 독특한 회화는 미메시스의 화이트 큐브 전시공간에서 파워풀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전시는 11월 17일까지. 031-95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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