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낸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볼트에게 “맨유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싶다면 내게 얘기해라. 감독에게 이야기를 잘 해주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볼트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맨유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공개한 데 따른 화답이다.
볼트는 퍼디낸드의 트윗에 대해 “고맙다. 올림픽이 끝나면 이 문제를 본격 상의해보자”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입단 소망을 맨유의 모든 선수가 반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웨인 루니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볼트가 팀에 스피드를 더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도 “그가 육상 트랙에 머물러 있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육상 선수가 구기 종목에 도전한 사례는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영국의 단거리 스타 드웨인 챔버스는 미식축구 선수로의 변신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100m 선수인 애덤 제밀리는 잉글랜드 축구 4부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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