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1차 경선 및 우선ㆍ단수추천 대상자 명단’이 발표된 이후 김무성 대표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사진> 사이의 기싸움이 갈수록 격해지는 모양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장을 직접 찾아 “공관위는 독립된 기관”이라며 “여기에 압력을 넣는 것은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못박았다.
최고위는 김 대표가 직접 주재하는 당의 핵심 의결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승인 혹은 반려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이 위원장이 먼저 나서 ‘나를 건들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회의 참석 직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의 독립성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왔다”며 “앞으로도 (최고위에) 부르지 말라고 했다. (오늘은) 처음이니 예의 차원에서 갔는데 앞으로는 부를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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