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9일 지카바이러스 국내 두 번째 환자인 A씨와 함께 필리핀을 여행한 친형 B씨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자의 혈액과 소변, 타액에 대한 유전자검사(RT-PCR)를 한 결과 감염자의 소변과 타액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다만 이번 감염자는 발열 등 지카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없어 확진 환자로 분류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10~14일 필리핀 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했다. 당국은 A씨와 B씨가 이 과정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 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귀국 약 2주 후인 26일 군에 입대한 것으로 전해져 지카바이러스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사실을 확인한 후 국방부에 즉각 관련 사실을 통보해 해당 환자를 격리 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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