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급하게 페북서 내려
캄보디아 소개 글에 대만사진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한 청와대 페이스북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중인 캄보디아를 소개하는 글에 엉뚱한 사진을 내보낸 청와대 페이스북이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
15일 인터넷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페이스북은 지난 14일 ‘친절한 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3국 세번째 순방지, 캄보디아’라는 제목으로 캄보디아 관련 사진들을 게시했다.
문제는 이 글의 메인 사진으로 대만의 국가양청원 건물이 올라왔던 것. 국가양청원은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 시에 있는 종합예술 문화시설이다.
네티즌들은 “사소한 것 하나도 제대로 하는게 없다”거나 “어디 찾아보면 청와대라고 하고 평양 주석궁 사진 붙여놓은 것 있을 듯”이라며 청와대의 어설픈 일처리를 비판했다. 지난해 경제와 관련된 수치를 왜곡한 그래프를 올렸다 “단순 실수”라며 뒤늦게 수정했던 일과 연관시킨 것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네티즌들의 지적에 관련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내렸다. 대신 문 대통령의 도착 소식을 전하는 글과 사진, 그리고 동포 만찬 소식을 알리는 글로 대신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