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안컵에 나설 24명의 태극전사를 명단을 발표하면서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뛰는 1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파 선수들을 호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대신에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김승규(빗셀 고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상 골키퍼),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이상 수비수), 정우영(충칭 리판·수비형 미드필더) 등 6명을 제외한 18명의 선수를 K리그 선수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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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진이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토트넘)의 ‘짝’을 점검하는 게 핵심이다.
신 감독은 11월 두 차례 A매치에서 4-4-2 전술을 가동하면서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를 가동했다.
일찌감치 손흥민(토트넘)이 투톱 스트라이커의 한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최전방에서 활동성이 뛰어난 이근호(강원)가 투톱 파트너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런 가운데 신 감독은 손흥민의 파트너를 찾는 실험을 동아시안컵에서도 이어가기로 하고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을 최전방 공격진으로 호출했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윤일록이 처음으로 신 감독의 선택을 받고 시험대에 오른 게 눈에 띈다.
윤일록이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뛴 것은 2013년 11월 스위스와 평가전이 끝이었다. 2014년 12월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소집한 국내파 훈련에 잠시 호출됐었지만, 이후로는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좌우 측면 날개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윤일록은 신태용호의 핵심 측면 자원인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의 백업 요원으로 신 감독의 평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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