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 탈장 수술로 회복 훈련…페루전 출전 불투명
13일 오전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증세는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페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가벼운 탈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손흥민 선수가 지난달 29일 소속팀 토트넘의 마지막 경기까지 마치고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복벽의 약한 부위로 밀려나는 것을 탈장이라고 하는데, 무리한 운동이 원인일 경우 스포츠 탈장이라고 한다. 수술은 영국 현지에서 받았다.

해당 관계자는 "과거 차두리 어드바이저도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보통 수술 이후 2주 안에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사람마다 회복에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상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다. 감독님께서 손흥민 선수를 경기에 내보낼지는 회복하는 정도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보탰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12일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이어 이날 치러진 이틀째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의 증세는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페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과 페루의 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