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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7.2%에 달렸다…尹 44.4%-李 43.7% ‘초박빙’[KSOI]
헤럴드경제-KSOI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尹 1.3%p 하락-李 3.7%p 상승…0.7%p 격차
安 7.2%…2030·여성·중도 등 표심 향배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중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층이 제 20대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르게 됐다. 야권 단일화로 이 후보의 정치교체가 아닌 정권교체로 선거 이슈가 부각되면서 윤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 됐다는 분석과 함께 위기감을 느낀 여권 지지자들의 총결집이 이뤄지면 오리무중의 초박빙 판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진다.

윤 후보는 대선 막판 정권교체 여론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세차례의 TV토론에서 무난히 치러내면서 오차범위 내 선두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호남과 진보 지지층이 결집하고 정치개혁·통합정부론으로 중도층 표심을 끌어안으면서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진 흐름이다.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야권 단일화 이전이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4.4%를, 이 후보가 43.7%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7.2%,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9%였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2월 2~3일)보다 1.3%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3.7%포인트 상승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5.7%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좁혀졌다.

양강 후보 지지율은 성별로 크게 갈렸다. 윤 후보는 남성에서 48.1%로 나왔지만, 여성에서 40.7%에 그쳤다. 반면 이 후보는 남성에선 41.5%로 뒤졌고, 여성에선 46.0%로 앞섰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층에서 83.2%, 이 후보는 정권재창출 여론층에서 93.3%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20대(40.4%), 30대(45.6%), 60대 이상(57.7%)에서, 이 후보는 40대(62.4%), 50대(52.5%)에서 높았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서울(46.4%), 대구·경북(58.5%), 부산·울산·경남(55.9%), 강원·제주(43.7%)에서, 이 후보는 인천·경기(46.6%), 광주·전라(72.3%)에서 우위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선 윤 후보 45.7%, 이 후보 44.1%로 비교적 팽팽했다.

3일 중도 사퇴를 선언한 안 후보의 지지율 7.2%가 어디로 향할지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안 후보는 여성(8.1%)과 2030(20대 11.4%, 30대 14.7%), 인천·경기(9.9%), 중도(9.8%)에서 평균 지지율보다 높았다.

이강윤 KSOI 소장은 “야권 단일화에 영향은 분위기상으로 윤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단일화 과정에서 불협화음 등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커진데다 정치 희화화에 대한 반발심도 만만치 않아 향후 판세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선 막판 부동층과 지지후보 교체 의향이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부동층은 1.5%(지지할 후보 없음 1.1%+잘 모름 0.4%)로 지난 조사 대비 2.2%포인트 감소했다.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4.6%포인트 증가한 90.4%인 반면 바꿀수도 있다는 의견은 3.4%포인트 감소한 8.0%였다.

투표 참여 계획을 물은 결과, 52.8%가 “3월 9일 선거일에 투표하겠다”고 했고, 42.6%가 “사전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조사(ARS) 100%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10.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럴드경제-KSOI 대선 여론조사 개요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모집단-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수-전국 1006명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10.7%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2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3월 1~2일(2일간)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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