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인도…전자상거래 물량 증가 대비

효율성 제고…탄소 배출 저감 ‘2025 전략’ 추진

DHL 익스프레스, ‘보잉 777’ 화물기 8대 발주…국제 특송서비스 강화
DHL 익스프레스 보잉 777 화물기. [DHL 익스프레스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국제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가 신형 보잉 777 화물기 8대를 추가 발주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투자는 DHL 익스프레스의 대륙 간 항공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으로 급성장하는 국제 특송 시장 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발주한 화물기는 2022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존 피어슨(John Pearson)은 “세계화·디지털화와 함께 최근 성수기 시즌 전례 없는 고객 수요로 DHL의 지난 4분기 전 세계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40% 이상 폭증했다“며 ”8대의 신형 보잉 777 화물기 발주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전자상거래의 향후 물량 증가에 발 빠르게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잉 777 화물기는 듀얼 엔진을 장착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기종이다. 최대 102톤의 화물을 싣고 9200㎞까지 비행할 수 있어 전자상거래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기존 보잉 747-400 화물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가량 저감할 수 있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한국 또한 이커머스 물량이 200% 이상 급증했다”며 “올해 코로나19 백신 운송을 비롯해 여러 산업의 국제 특송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과 콜드체인 시스템 등 인프라 투자에 앞장서 DHL 코리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