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가 2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있다.[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이철우 경북지사는 29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무산시키면 우리들은 미래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똘똘 뭉쳐서 통합신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것이 곧 대구경북이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사실상 군위·의성 공동 후보지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다음달 3일 부지 선정위원회 개최 전까지 군위와 의성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통합신공항 문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며 “그동안 주민투표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진행된 만큼 공항 이전 후보지를 군위 우보 단독 후보지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구경북의 운명과 사활이 걸린 통합신공항은 군위 의성 만의, 대구 경북만의 공항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공항”이라며 “하늘 길은 반드시 열려야 한다. 대승적 차원에서 봐주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일각의 제3의 지역 선정 구상과 관련에 이 지사는 “영천과 성주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주민 민원 등으로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만 초래한다”며 “더 이상 역주행은 안 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엇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최근 대구시의 더불어민주당 출신 홍의락 전 의원의 경제부시장 영입에 대한 경북도의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새로운 실험으로 행정적 차원에서 볼 때 협치를 통한 대구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북도에서도 정치색이 적고 청와대와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하려고 했으나 잘 안됐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끝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완전 종식 및 지역 경제 되살리기를 통해 도민의 일상을 되찾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지난 2년의 성과로 스마트 산단 등 미래 신산업 특구 유치, 신라왕경특별법·포항지진특별법 제정, 경북형 상생 일자리 창출, 지방소멸 극복모델 이웃사촌 시범마을 가시화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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