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하니, 도라에몽 등 명작 만화로 ‘오감체험’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토토로, 도라에몽, 빨간 머리 앤, 파트라슈….
오는 10일 서울 용산 HDC현대아이파크몰에 국내 쇼핑몰 최대 규모의 만화 테마파크 ‘팝콘D 스퀘어’가 문을 열어 시선을 끈다. 만화 속 마을을 모티브로 전시장과 소극장, 캐릭터MD숍, 만화 테마 거리 등 3300㎡ 공간을 애니메이션 세상으로 만드는 콘셉트다. 용산에 애니메이션 세상이 펼쳐진다는 소식에 업계 역시 주목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과 대원미디어가 오는 2월 용산 아이파크몰에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개관 전시 ‘세계명작극장’ 포스터. [사진 제공=대원미디어] |
HDC현대아이파크몰은 애니메이션 전문 미디어 기업 대원미디어와 손을 잡았다. 대원미디어는 ‘스튜디오지브리’와 ‘도라에몽’, ‘원피스’ 등 일본 인기 만화의 국내 사업권을 갖고 있으며 ‘달려라 하니’, ‘영심이’등 명작 만화를 자체 제작하기도 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을 발판 삼아 캐릭터 콘텐츠 유통 사업을 본격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만화 테마파크 개장 기념으로 첫 애니메이션 전시는 ‘세계명작극장전(展), 빨간 머리 앤, 파트라슈 그리고 40년의 추억’이 전개될 예정이다. ‘빨강머리 앤’과 ‘플란더스의 개’의 애니메이션 영상과 원화, 아트 프린팅, 조형물 등이 전시되며 만화 속 공간들도 입체적으로 재현된다. 소극장에선 만나보기 어려웠던 고전과 명작만화 재개봉 및 신작 애니메이션이 상영될 예정이다.
만화 테마 거리에선 동화 속 마을 같은 이색적 분위기와 함께 카페와 먹거리 등 ‘오감체험’ 공간이 연출된다. 팝콘D스퀘어가 자리할 리빙파크 6층엔 국내 최대 키덜트 전문숍 ‘토이앤하비’가 입점해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
대원미디어는 이번에 오픈하는 팝콘D스퀘어 외에도 ‘닌텐도’ 상설 매장과 일본 최대 애니ㆍ만화 유통사 ‘애니메이트’의 국내 1호 매장,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캐릭터숍 ‘도토리숲’ 등을 아이파크몰에 운영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 ‘팝콘D 스퀘어’ 상상도. [사진 제공=HDC현대아이파크몰] |
올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창 증축이 진행되고 있는 아이파크몰이 영화에 이어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이곳에 입점한 HDC신라면세점도 관광객 다변화를 통한 연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용산 일대도 용산역 전면부 개발과 국내 최대 호텔 단지 드래곤시티 오픈 등이 속속 완료돼 관광객이 대거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양창훈 HDC현대아이파크몰 대표는 “이번 대원미디어와의 합작으로 주요 상업ㆍ문화ㆍ여가시설을 모두 갖춘 ‘제3세대 쇼핑몰’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을 실현해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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