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을 성공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등의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을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80.25포인트(2.32%) 급등한 2만5595.8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44.19포인트(1.47%) 오른 3053.24에, 나스닥 역시 116.93포인트(1.2%) 상승한 9874.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보다는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기록했다. 2001년 1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뒤 최대 월간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5.0% 증가도 큰 폭 웃돌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활동지수도 마이너스(-) 6.1로 전월 -49.2에서 큰 폭 올랐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중국공업이익은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6월 경기체감지수도 지난달의 67.5에서 75.7로 올랐다. 지표 산출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준의 부양책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연준은 기업 자금지원 방안의 하나인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시장에서 연준이 기업으로부터 직접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안이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날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각국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 차원의 회복기금 조성에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다우지수 포함 종목인 보잉 주가가 폭등한 점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날부터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 인증을 위한 시험 비행을 시작하면서 보잉 주가는 14.4% 치솟았다.
페이스북 주가는 코카콜라와 스타벅스, 유니레버 등 주요 기업들의 광고 중단 발표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2.1% 올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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