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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해는 한국인 마스터스 우승자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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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스터스에서 한국선수 최고 성적인 공동 준우승을 거둔 임성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매년 4월 첫 주면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작은 도시 오거스타로 쏠린다.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열리기 때문이다.

마스터스 주간 오거스타 공항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 골프 스타들이 타고 온 자가용 비행기들로 북적인다. 미국 자본주의의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보석같은 존재가 바로 마스터스다.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나흘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마스터스는 1934년 창설됐으며 PGA투어 경기중 최초로 상금이 걸린 대회다. 초대 우승자인 호튼 스미스가 받은 우승상금은 1500달러였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아마추어 골퍼인 보비 존스와 기업가 클리포트 로버츠가 만든 이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중 유일하게 한 골프장에서 열린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유리알 그린으로 무장한 채 선수들을 시험한다.

전통을 중시하는 마스터스는 1949년부터 우승자에게 회원을 상징하는 그린 재킷을 수여한다. 1952년부터는 매년 디펜딩 챔피언이 주최하는 챔피언스 디너가 대회 개막을 앞둔 화요일 저녁에 열린다. 전년도 우승자는 챔피언스 디너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1998년 타이거 우즈는 치즈 버거와 치킨 샌드위치, 프렌치 프라이, 밀크 셰이크를 챔피언스 디너에 내놨다.

1960년부터는 대회 개막 하루 전 파3 컨테스트가 열린다. 출선선수가 가족이나 연인, 지인들과 함께 출전해 9홀 플레이를 즐긴다. 마스터스 사상 파3 컨테스트 우승자가 본 대회에서 우승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이로 인해 파3 컨테스트를 기피하는 선수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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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을 앞두고 연습라운드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마스터스]


마스터스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선수는 잭 니클러스다. 니클러스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무려 6차례나 우승했다. 뒤를 이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997년부터 2019년까지 5번 그린 재킷을 차지했다. 아놀드 파머는 958년부터 1964년까지 7년 동안 네 번 우승했다.

동양인으로선 2021년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유일하게 우승했으며 로리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2020년 우승자인 더스틴 존슨에 이어 캐머런 스미스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둬 한국선수 역대 최고성적을 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궁금하다. 올해는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 등 한국선수 4명에 호주 교포인 이민우가 출전한다.

마스터스 우승자에겐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마스터스 영구 출전권은 물론 우승 이듬해부터 나머지 3대 메이저 대회(US오픈, PGA챔피언십, 디오픈)의 5년짜리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PGA투어 5년짜리 출전권과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5년간 출전할 권리도 함께 부여된다.

출전선수는 매년 85명에서 100명 안에서 결정된다. 다른 메이저 대회와는 달리 대기선수나 예선전이 없다. 세계랭킹 50걸과 역대 우승자, 아마추어 초청선수 등 20개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들로 구성되며 해당 선수에겐 오거스타내셔널 측에서 초청장을 발부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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