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스포츠
  • 마스터스 준우승 임성재, RSM클래식 출전

  • 기사입력 2020-11-18 15:01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임성재가 이번주 RSM클래식에서 새로 시작한 20~21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마스터스에서 2위로 마친 임성재(22)가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18일 투어 관계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마스터스에서의 샷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19일 밤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 씨아일랜드 씨아일랜드리조트(씨사이드 코스 파70 7005야드)에서 진행되는 RSM클래식은 늦가을에 열리는 대회로 일조시간이 짧아 예선 이틀 중에 하루는 플렌테이션 코스(파72 7060야드)에서 쳐야 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회인데 한국 선수 중에 임성재를 비롯해 최경주(50), 강성훈(33), 이경훈(29)이 출전한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7위로 마친 바 있다.

임성재는 이달 말이면 오거스타내셔널에서 멀지 않은 애틀랜타로 이사할 예정이다. 호텔을 전전하면서 대회마다 출전한다고 ‘저니맨’으로도 불렸지만, 이제는 한 곳에 정착해 대회장을 오갈 것이라고 했다. 2018년 데뷔해서 지금까지 70개 대회를 출전해 1007개의 버디를 잡은 임성재를 현지 투어 담당자가 인터뷰했다.

PGA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지난주 마스터스를 되돌아봤다. 유리알 그린으로 불리는 코스 15언더파는 놀라운 스코어다. 만약 우승했다면 1979년 퍼지 죌러 이후 첫 출전자의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처음 출전하는 대회여서, 대회 기간 동안 긴장도 많이 되고 마음도 많이 설레는 상태에서 시합을 했었는데, 지난주에는 제가 원하던 숏 게임도 잘되고, 티 샷도 완벽했고, 몇 주 동안 잘 안돼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퍼트가 잘 되어서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미지중앙

지난주 임성재는 마지막날 3언더파를 쳐서 공동 2위로 마쳤다. [사진=마스터스]


- 이번 마스터스로 인해 많은 팬들이 생기고, SNS에서 응원하는 댓글도 많이 생겼던데, 기분이 어떤가?
“정말 기분이 좋았다. 미국 팬들, 한국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SNS 에서도 응원의 댓글을 많이 달아 주셔서 정말 뿌듯했고, 앞으로도 내가 메이저 대회던 다른 대회에서 또 잘 해서 그런 응원을 많이 받으면 좋겠다.”

- 현장에 팬들이 있었다면 더많은 응원을 받았을 텐데, 더 아쉬웠을 것 같은데?
“특히 마스터스는 갤러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들었는데, 지난주에 관중들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런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터스를 할 수 있었던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4월에 다시 마스터스가 열리게 되니, 그 때 팬들이 응원을 해준다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올해 더스틴 존슨이나 로리 맥길로이처럼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 조가 되었는데, 선수 별 멘탈이나 경기 운영, 루틴 등 배운 점이라면?
“임성재: 지난 주에 더스틴 존슨이랑 쳤을 때는, 옆에서 보니까 정말 골프가 쉬워 보였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이유가 확실히 있는 것 같았다. 실수를 하더라도 쉽게 위기 상황을 넘어가고 기회가 생기면 다 기회를 살리고 퍼트도 워낙 잘하니까 지금 더스틴 존슨 같은 선수는 너무 강한 상대이고 정말 세계 1위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선수이구나 하고 느꼈다.”

-결정적인 순간에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어떻게 그때 집중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가?
“3라운드 끝나고 마지막날 나가기 전에는 긴장이 많이 되었다. 마지막날 전에는 ‘오늘 최대한 실수를 많이 안 했으면 좋겠고, 상대방 선수들을 절대 신경쓰지 말고 정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노력했다. 그 덕분에 마지막까지 실수도 잘 넘어가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미지중앙

마스터스에서는 임성재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2위로 오르자 특별히 주목하며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 라운드 전날 밤에 혹시 우승을 예상 했었나?
“솔직히 우승은 생각은 안 했다. 우승은 좀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워낙 더스틴 존슨 선수가 감도 좋고 지금 굉장히 강한 상대이고 하다 보니 우승 보다는 3위 안에만 들자 이런 생각으로 마지막 라운드 시합을 했다.”

- 부모님과 형이 많이 도와줬을 것 같은데, 대회 전 부모님들이 해주신 조언은?
“오히려 부담이 될까봐 부모님들은 원래 하시던 대로 똑같이 했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말을 해주셨다. 평소하던 대로, 평소하던 플레이를 하면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한국에 있는 형도 새벽까지 끝까지 응원을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 내년 4월의 마스터스는 이번 가을과는 코스가 다를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캐디가 마스터스 경험이 많은데 듣기로는 4월에 페어웨이도 빠르고 런도 많고, 그린도 더 빠르고 딱딱하고 하더라. 드라이버나 티 샷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그린에서 위험한 곳을 절대로 가면 안 되고 피해야 할 것 같다. 경사가 워낙 심하다 보니 최대한 내리막 퍼트가 안 걸리도록 그런 작전을 짜야 될 것 같다.”

- 이번 준우승이 본인한테 상당한 자신감을 줬을 것 같은데, 이러한 자신감을 가지고 어떻게 남은 시즌을 이끌어 갈 것인가?
“준우승으로 많은 큰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 몇 주 동안 샷은 잘 되었는데, 내가 원하는 성적은 잘 안 나와서 조금 참고 기다렸었다. 잘 될 때까지. 그런데 그런 기다림이 지난 주 마스터스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좋은 성적으로 나와서 남은 시즌에도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메이저에서 잘 치고 싶다는 목표를 얘기했었는데, 지난주에 어느 정도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은데, 새로운 목표가 생겼는지?
“이번 시즌에 우승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고,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고 싶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에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 50년 정도 후에 지난주 마스터스 대회에 대해 생각한다면 무엇을 기억할 것 같나?
“루키로 처음 나가서 준우승을 했다는 점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날 것 같고, 그리고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 이었는데 관중이 없었던 것도 생각이 날 것 같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