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_4_190402 (1).JPG
지난해는 3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일 대회가 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이 올해로 36주년을 맞았다. 재일동포들이 힘을 모아 국내 골프 대회 최고 상금으로 창설된 이래 국내외 스타들을 끊임없이 배출한 메이저 대회로 자리잡았다. 또한 이 대회는 한 스폰서가 가장 오래 후원하는 대회가 됐다. 역사가 오랜 만큼 이 대회가 쌓아온 컨텐츠가 풍부하다. 숫자로 정리해봤다.

베어즈베스트 USA 홀 1.JPG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6년째 개최한다.

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는 코리안투어 단독으로 개최된다. 신한동해오픈은 2016년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확대된 데 이어 지난해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시아에서는 처음있는 시도였다. 따라서 대회가 끝나고나서 우승한 제이비 크루거가 받은 세계골프랭킹(OWGR) 포인트가 무려 16점이었다. 3: 이 대회에서 최다승은 1985년 첫승을 시작으로 1993, 95년까지 3승을 쌓은 최상호 프로가 가지고 있다. 2승은 한장상, 최경주, 배상문 세명이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 명 모두 2연패를 했다. 5: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자에게는 5년간의 출전권을 준다. 이는 KPGA선수권, 한국오픈과 동일하다. 신한동해오픈을 메이저대회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12 김민휘
김민휘는 지난 2012년 20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했다.

6: 올해도 인천 청라지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이다. 36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11개 골프장을 옮기면서 개최했다. 초창기의 한성 컨트리클럽이 8번으로 가장 많고 레이크사이드와 베어즈베스트가 모두 6번이다. 10: 대회 창설부터 국제 대회를 시도한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투어와 오래 공동 주관하면서 해외 선수들의 우승도 많다. 일본의 세이지 에비하라가 1984년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센충상(대만 86), 요이치 야마모토(일본 89), 지브 밀카싱(인도 94), 에드워드 프리얏(영국 97) 존허 (미국 10), 폴 케이시(잉글랜드 11), 가간짓 불라(인도 16), 리차드 T.리(캐나다 17), 제이비 크루거(남아공 19)까지 10명의 외국 선수가 우승했다. 14: 1981년에 재일교포들이 돈을 모아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9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처음 개최한 대회의 총상금은 1500만원이었다. 당시 국내 골프 대회 중엔 최고액이었고, 우승 상금도 300만원이어서 선수들의 우승 열기가 대단했다. 2회 대회는 상금 356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후 꾸준히 상금을 늘려 1986년에 1억원을 돌파했고, 20회이던 2002년에는 5억원이 됐다. 이후 2011년에 10억원으로 오른 뒤 2016년인 32회 대회부터는 1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도 코리안투어 단독이지만 2억원의 상금이 증액되어서 총 14억원에 이른다.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

20: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코리아에서 열린 2012년 제 28회 대회에서는 김민휘가 당시 나이 20세7개월(1992년2월22일생)로 미국 교포 케빈 나(나상욱)을 제치고 최연소 우승했다. 반면 최고령 우승은 1982년 관악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대회에서 한장상이 43세로 2연패를 한 1982년이었다. 22: 지난 2018년 박상현(37)이 나흘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친 게 가장 적게 친 기록이다. 그는 첫날 6언더파 65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68-66타를 치고 마지막날 63타를 쳐서 이 기록을 세웠다. 2년 전인 2016년에 동일한 코스에서 가간짓 불라(인도)가 친 15언더파 269타를 무려 7타차 줄인 기록이다. 36: 올해로 신한동해오픈은 36회 대회를 개최한다. 신한동해오픈 시작된 건 1981년이라 40년이 지났다. 긴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신한금융그룹(당시 신한은행)이 89년 타이틀스폰서로 나선 덕분이다. 신한이 나서면서 ‘동해오픈’이 ‘신한동해오픈’이라는 대회명을 가지게 됐다. IMF 외환 금융 시절인 1998~99년 2년간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종합금융그룹으로 바뀌던 2003~04년까지 2년을 포함해 총 4년간은 열리지 못했다. 59: 올해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는 2005년 대회에서 우승한 올해 59세의 시니어 김종덕이다. 동시에 대회 최고령 선수여서 우승을 하게 되면 59년3개월9일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의 기록을 쓰게 되고 컷통과에 성공하면 59년3개월7일로 역대 세번째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기록을 작성한다.

63: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의 코스레코드는 63타(8언더파)다. 2016년 대회 2라운드에서 이성호(33)가 최초 수립했다. 2년전인 2018년 대회 마지막날도 박상현이 8언더파 63타를 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