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34)이 3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주 경남 창원 아라미르골프장서 열린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부산경남오픈 파이널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작성하면서 공동 선두로 마친 뒤 김주형(18)과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아라미르 골프장 마지막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이지훈 [사진=KPGA]
지난 2017년 제주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지훈은 2년 9개월 만에 2승을 챙겼다. 프로 초기에는 중국에서 차이나투어 생활을 2년간 했고 국내 투어에 복귀해서도 2018년 상금랭킹 59위,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79위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태세를 갖췄다. 그는 이번 주에는 군산CC오픈에 나선다.
이번 대회 퍼포먼스를 보면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73.25야드로 145위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 9위였다. 그린 적중률은 91.67%로 2위에 평균 타수는 66.75타로 1위였다. 평균 버디수도 4위였다.
이지훈의 드라이버 샷 스윙을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 촬영했다. 두 다리를 굳건히 지지한 채로 상체가 회전하는 모습이 간결하다. [촬영, 편집= 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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