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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고졸 신인’ 김지찬-이민호, 리그 ‘新바람’

  • 기사입력 2020-06-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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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안희성 기자] 2001년생으로 올 시즌 나란히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졸 신인’ 김지찬(삼성라이온즈)과 이민호(LG트윈스)가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며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교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지찬과 이민호는 2020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2차 2라운드와 1차에 지명을 받았다. 대부분의 고졸 신인선수가 팀과 리그 적응 기간을 가지는 것과 달리, 이들은 빼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입단 즉시부터 프로무데에서 활약하며 팀 전력에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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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김지찬이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삼성의 살림꾼, 김지찬
공식 프로필의 신장이 163cm인 김지찬에겐 데뷔 전부터 ‘리그 최단신’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또한 작은 체격으로 인해 고교보다 빠른 타구와 공을 던지는 프로 무대에서의 수비 범위와 타석에서의 힘 싸움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김지찬은 타고난 수비 센스와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작은 신장을 극복하고 있다. 여기에 주로 출전하는 2루수와 유격수 외에도 이따금 외야수로도 출전하며 멀티 플레이어 능력도 선보이고 있다.

김지찬의 활약상은 수비뿐만이 아니다. 그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지찬은 올 시즌 58타석의 적은 기회에도 15안타를 생산해내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두산전에서 승부처였던 6회 대타로 나서 2타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드는 등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김지찬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대주자로도 자주 출전하며 여러모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허삼영 감독 역시 “김지찬은 어리지만, 능력이 있는 선수로 경험을 더 쌓는다면 큰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언급하는 등 점차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살림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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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이민호가 지난 11일 SK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신인왕 급부상, 이민호
이민호는 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소형준(kt위즈)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투수로, 시즌 초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던 친구 소형준이 잠시 주춤할 동안 맹활약하며 새로운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민호는 189cm 장신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등판 때마다 선배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빠른 공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수 싸움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호의 시작은 불펜 투수였으나, 정찬헌의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인해 류중일 감독이 이민호와 정찬헌을 번갈아 5선발 자리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민호는 5월 21일 삼성과의 첫 선발 데뷔 전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선 이민호는 28.1이닝을 던지며 2승 2패와 1.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피안타율 등의 세부지표도 각각 1.02과 0.188으로 뛰어나다. 또한 워낙에 구위가 좋아 타자와의 힘 싸움에도 밀리지 않아 좀처럼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민호가 올 시즌 허용한 장타는 고작 2루타만 4개 뿐이다.

소속팀 LG 역시 리그 4위로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 중인 가운데, 이민호는 거듭되는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점차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가며 LG의 마운드 운용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