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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리그 2위지만 위기감 짙은 두산

  • 기사입력 2020-06-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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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지난 롯데전에서 안타를 쳐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한국프로야구(KBO)리그 두산 베어스가 끊임없는 위기 속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의 2020시즌은 험난하다. 시즌 초반부터 이형범의 부진과 함께 불펜진이 흔들리며 불펜 평균자책점 6.79점으로 지난 시즌(3.64점)에 비해 확연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월 들어서는 내야 주축 선수인 허경민과 오재원이 부상을 당했고 5선발 이용찬까지 팔꿈치 수술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연이은 위기에 팀이 흔들릴 법도 했지만 두산은 굳건했다. 오히려 두산은 6월 들어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이어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리그 단독 2위를 탈환했고, 선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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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t 위즈전에서 타격하고 있는 오재원. [사진=두산 베어스]


‘득점권 타율 1위’ 정밀한 타선
두산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은 폭발적이면서도 정교한 타선이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력해진 타격으로 리그 타율 1위(0.411), 안타 1위(53개)를 기록 중이고, 김재호, 박세혁, 오재일, 허경민 등 상위-하위 타선의 주축 선수들도 모두 3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1일 현재 두산의 팀 타율은 0.301, 안타 332개로 각각 NC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두산은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불펜진이 흔들렸음에도 타선이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려내며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두산은 올 시즌 득점권 팀 타율 0.3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6월로 좁히면 무려 팀 타율 0.387, 출류율+장타율(OPS) 도 0.957로 타수 대비 상당한 집중력과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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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투수 박치국이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불펜진의 안정화
시즌 초반 불안했던 불펜진도 서서히 안정화하고 있다. 두산 불펜진들은 6월 들어 kt를 상대로 3경기에서 6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고, 박치국, 이현승 등 핵심 불펜 선수들이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있던 KIA를 상대로도 권혁, 함덕주, 윤명준 등 두산의 불펜진은 3경기 무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김강률과 홍건희가 지난 9일과 10일 NC를 상대로 각각 1.2이닝, 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성공적인 복귀전과 데뷔전을 치렀다. 불펜진의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지만 박치국과 함덕주 등 주축 불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복귀를 마친 김강률이 구위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두산의 마운드가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두산의 위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 두산의 3선발로 나서 6경기 2승 평균자책점(ERA) 2.92의 호투를 펼치던 크리스 플렉센이 지난 9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크지 않은 부상이기에 한두 번의 로테이션 뒤에 복귀할 수 있지만, 이미 이용찬의 공백으로 선발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두산의 입장에서는 더욱 머리가 아파지는 상황이 됐다. 계속된 위기에도 굳건히 선두 추격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